76년 전 인천의 함성, 다시 평화를 말하다

인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15 15:15  수정 2026.09.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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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76주년 기념식…참전용사·시민 1000여 명 한자리

박찬대(가운데) 인천시장이 15일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76년 전 대한민국의 전세를 뒤집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자리가 인천에서 마련됐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와 함께 15일 제76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열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고 15일 밝혔다.


행사는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로 시작됐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해병대사령관 등 참석자들은 동상 앞에 헌화하며 1950년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했던 장병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이어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해병대 장병,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당시 전황을 담은 영상과 참전 국기 입장 등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특히 작전 당시의 상황과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투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 사건이었다는 점을 되새기는 데 행사의 의미가 집중됐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평화체험 공간도 운영됐다.


상상플랫폼 이벤트광장에 마련된 ‘시민평화체험존’은 ‘그날의 용기’, ‘평화의 울림’, ‘내일의 약속’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군 장비와 역사 자료를 살펴보고 헌정 영상을 관람하는 등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민들이 평화를 주제로 메시지를 남기는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평화를 상징하는 샤스타데이지 꽃씨와 배 모양 기념 배지를 나눠주고, 대형 배 조형물에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를 직접 걸도록 했다.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도 이어졌다.


하버파크호텔에서는 참전용사와 해병대 장병,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찬과 환담을 통해 당시의 기억과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그분들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인천이 해야 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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