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르크멘 자원, 고부가 산업·일자리 이어지게 함께할 것"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9.15 14:43  수정 2026.09.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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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확대회담…자원·물류 협력 강화 논의

이란 체류 국민 대피 협조에 감사 표명

E.N.D 이니셔티브 지지 재확인

투르크멘 대통령 첫 국빈 방한

이재명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물류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표단의 대한민국 방문을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전 소인수 회담에서 우리는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양국 관계를 좀 더 호혜적이고 튼튼하게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가 불안했던 시기 투르크메니스탄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중동 정세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가족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각별하게 배려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순간에 내밀어 주신 따뜻한 손길이 양국의 깊은 신뢰와 우정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오랜 기간 실질적인 협력의 기반을 쌓아왔다"며 "그 협력을 발판 삼아 두 나라의 성장과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의 풍부한 자원이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고,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그 땅이 물류와 교역의 새로운 길목이 되도록 대한민국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이번이 첫 국빈 방한이라며 "향후 양국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매우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할크 마슬라하티 인민이사회 의장의 안부를 전했다.


외교 분야 협력도 언급됐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 중립을 지지하고 국제무대에서 우리가 제시해 온 여러 구상에 지속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며 "한반도의 모든 현안이 평화적 대화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유엔 무대에서의 상호 협력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의한 유엔총회 결의안들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며 특히 '2028 국제법의 해'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는 △라시드 메레도프 외교부총리 겸 외교장관 △호자무라트 겔다무라도프 경제부총리 △오베즈겔디 고시자노프 환경보호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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