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 차량 해킹 대응…국토부·경찰청·현대차, 민·관 합동훈련 실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9.15 11:00  수정 2026.09.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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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 서버 해킹·악성코드 OTA 배포 상황 가정

사고 신고부터 차량 복구·해커 수사까지 전 과정 점검

모의훈련 개요.ⓒ국토교통부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자동차 운행 중 해킹 상황을 대비해 민·관 합동훈련에 나선다.


15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현대자동차와 현대자동차 판교 AVP본부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사고대응 민·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시행 이후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 절차와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차량이나 시스템을 해킹하지 않고 가상의 사고 상황을 단계별로 부여한 뒤 각 기관이 신고·보고·조치하는 도상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의훈련은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서버가 해킹되고 악성코드가 숨겨진 소프트웨어가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에 배포돼 이상 작동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에 따라 사이버공격의 피해가 개별 차량을 넘어 자동차 제작사와 부품사 등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차가 이상 신호를 탐지해 사고를 신고하면 자동차안전연구원이 기술 검토를 거쳐 국토부에 보고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침해 원인을 분석하고 경찰청은 해커 추적과 수사에 나선다.


이후 소프트웨어 배포를 중단하고 개선된 소프트웨어를 배포해 차량을 복구하며, 미조치 차량을 추적하고 차량 방어체계와 협력사 보안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도 수행한다.


박준형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사고는 일반 사이버보안 사고와 달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다”며 “관계기관 간 역할과 공조체계를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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