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연합방위태세·조선건조 협력 등 논의
부산서 첫 개최…美측 참석자들, 방한 내 한국 조선소들 방문
호르무즈 해협 파병 자산으로 거론되는 해상초계기. ⓒ뉴시스
한미 국방 당국의 고위급 회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국방부는 이달 16∼18일 부산에서 제29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조지 르무어 미국 전쟁부 동아시아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외교 분야 주요 직위자들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조선건조 협력 등 동맹 안보현안 전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오는 11월 양국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 목표연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방침인데, SCM 회의 사전 준비격인 이번 회의에서 이를 위한 협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의도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 현지조사단을 아랍에미리트(UAE)로 보내는 등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조사단은 중동 군사 거점과 기항지를 확인하고, 정비·보급 등 현지 지원 여건과 작전 환경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투자산인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기뢰 탐색·제거 장치 등이 거론되고 있다.
KIDD 회의가 서울과 워싱턴DC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당국은 한미 양국의 조선협력 의지와 한국의 조선업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회의 장소를 부산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미측 참석자들은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조선소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인근에는 한국 조선업계 양강인 HD현대중공업(울산)과 한화오션(거제) 조선소가 있다.
KIDD 회의는 한미 간 적시적이고 효과적인 안보 협의를 위해 지난 2011년 시작한 고위급 회의체다. 매년 1∼2차례 한미가 번갈아 가며 개최해왔다.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제28차 회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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