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어도 학업은 계속"…고대 안암병원 '다숨교실' 개교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9.10 11:20  수정 2026.09.10 11:2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정신건강 입원학생 특화 병원학교 운영

학습·심리 지원 넘어 학교 복귀까지 연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 입원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다숨교실’ 안내판. ⓒ고대 안암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운영에 나섰다.


10일 고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3일 정신건강 입원학생을 위한 병원학교 ‘다숨교실’을 개교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학교에 출석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의 학습을 지원하고 치료 후 학교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병원학교가 주로 암이나 만성 신체질환으로 장기간 치료받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돼 온 것과 달리, 다숨교실은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학생의 치료와 교육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병원에 따르면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정신건강 입원학생에 특화된 병원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학생뿐 아니라 보호자를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장기간 환자를 돌보며 심리적 소진을 겪는 보호자에게 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퇴원한 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의료사회복지사가 지속적으로 사례관리를 맡는다.


(왼쪽부터) 배성철 고대안암병원 경영관리실장, 김귀선 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팀장, 배주영 한화손보 브랜드마케팅팀 상무, 이성우 고대안암병원 진료부원장, 한규만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김수진 다숨교실 병원학교장 겸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추영수 고대안암병원 선임간호부장. ⓒ고대 안암병원

한화손해보험은 다숨교실 운영을 후원해 학생들의 학습과 학교 복귀를 지원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도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정신과 상담·치료비 지원 사업과 다숨교실을 연계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협력할 계획이다.


김수진 병원학교장은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한 학생들에게 치료 기간은 건강을 회복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학교생활과 학업의 단절을 최소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다숨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치료에 집중하면서도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안암병원과 한화손해보험은 입원 환아 보호자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소아·청소년 환자 보호자를 위해 수면·피로 회복용품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NFC 보이스북 등으로 구성된 웰니스키트 140개를 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