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은행 협력기금에 5억5000만달러 출연…230개 사업 지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03 10:57  수정 2026.09.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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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설립된 세계은행 내 단독 신탁기금

한국 AI 교육·인재양성 경험 개도국과 공유

19개국 관계자·에듀테크 기업 등 150여명 참석

재경부. ⓒ데일리안DB

한국 정부가 2013년부터 한-세계은행 협력기금에 약 5억5000만달러를 출연해 개발도상국에서 230개 이상의 사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교육과 인재 양성 등 한국의 경험을 개도국에 공유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와 세계은행(WB)은 3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한-세계은행 협력기금(KWPF) 연례 성과공유 행사를 개최했다.


한-세계은행 협력기금은 한국과 세계은행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3년 설립된 세계은행 내 한국 최대 규모 단독 신탁기금이다.


세계은행과 국내 기업·기관이 협력해 개도국에 한국의 전문성과 기술을 활용한 기술지원과 자문, 지식공유 사업 등을 제공한다. 지원 분야는 교육·직능·일자리와 보건의료, AI·디지털·혁신, 농업, 에너지, 환경 등이다.


올해 행사는 AI를 활용한 교육과 역량 개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을 주제로 열렸다. 세계은행 대외협력국과 교육국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케냐, 키르기스스탄 등 19개국 교육부처 관계자와 국내 기관·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AI 기반 직능훈련 등 한국의 AI 교육과 역량 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적용한 사례가 공유됐다. 비상교육과 러닝스파크,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 프리윌린, 로보라이즌 등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AI 교육 프로그램과 상품 시연도 진행됐다.


강윤진 재경부 개발금융국장은 “한-세계은행 협력기금은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현지에서 실증하고 효과가 확인된 사업을 대규모 프로그램이나 세계은행 차관 사업으로 확대하는 상호 호혜적 개발 협력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재정 기여를 넘어 한국의 기술과 인프라, 인적자원, 제도를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AI 개발협력 사업을 한-세계은행 협력기금의 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이날 니시오 아키히코 세계은행 사무총장 특별고문과 별도로 만나 AI 교육을 비롯한 전 분야의 AI 융합 협력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세계은행 측에는 개도국의 AI 전환과 개발 성과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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