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포옹’ 보스, 고별전에서 첫 QS…삼성 6연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9.01 23:32  수정 2026.09.0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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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보스 ⓒ 삼성 라이온즈

오스틴 보스가 압도적 투구로 삼성 라이온즈의 6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0 완승, 6연승을 질주했다.


6연승을 달린 삼성(69승3무44패)은 선두 자리를 지켰고, 5연패에 빠진 롯데는 50승2무62패로 7위에 그쳤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가장 빛난 주인공은 보스.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에서 뛰었던 보스는 이날 경기가 고별전이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을 털고 조만간 1군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을 삼키며 마운드에 오른 보스는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3회 위기를 병살로 모면한 보스는 4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계속된 호투에 타선도 폭발했다.


롯데 선발 로드리게스에 눌렸던 삼성 타선도 4회말 구자욱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1타점 2루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1사 후 이재현이 로드리게스의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렸다.


득점 지원을 받은 보스는 7회초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성빈을 병살타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결국 보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


마운드를 벗어나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보스를 향해 3루 관중석은 기립박수를 보냈고, 구자욱과 원태인 등은 보스를 껴안았다. 삼성에서의 마지막 투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야구팬들과 삼성 선수들은 보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고별전에서 시즌 최고의 성적표(2승3패)를 받은 보스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선수들 모두 나를 응시했다. 그리도 뜨겁게 포옹했다. 놀라운 순간이었다”며 “잊지 못할 것 같은 시간들은 오늘 여기서 이렇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후에는 삼성 선수들이 보스를 둘러싸고 단체 촬영에 나서며 보스와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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