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쪽서 김기표 작업 들어온 듯"…김민석,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 즉각 해임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01 20:17  수정 2026.09.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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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측 인사들 개입 의심 메시지 포착

당내 계파 갈등 재차 수면 위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민구 윤리감찰단 부단장을 해임했다. 강 부단장이 정청래 전 대표 측 인사들의 개입을 의심하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김 대표가 윤리감찰단의 강 부단장의 즉시 해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리감찰단은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불법·일탈 행위를 감찰하는 상시기구로 검사 출신 김기표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날 열린 22대 국회 후반기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 강 부단장이 윤리감찰단의 추가 부단장 추천 움직임을 언급한 내용이 포착됐다.


강 부단장은 "부단장을 또 다른 사람 추천한다고 하더라. 장인재하고 누구 한 명을"이라며 "정청래 쪽 장인재 부단장이 검찰 수사관 출신이라서 김기표 의원한테 작업 들어온 듯하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온다.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달라.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는 글과 함께 당규 제26조가 적힌 내용도 함께 전송했다. 당규 제26조는 윤리감찰단 구성과 운영 근거를 담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지도부 간의 갈등과 분란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속도감 있게 일하는 분위기, 국정을 잘 뒷받침하고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분위기"라며 "최민희 최고위원뿐만 아니라 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모두 자기 분야에 맞게 열심히 화합하고 있다.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재차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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