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보호용 워치 받았지만...결국 남편에 살해 당한 30대女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01 15:07  수정 2026.09.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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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를 5차례 신고하고 임시보호명령까지 받은 30대 여성이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상태에서 이혼 소송 중인 남편에게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공무원 신분인 A씨는 이날 오전 7시 17분께 경기 광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야외 계단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스마트워치로 긴급 신고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어린 딸은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 추적과 통신 수사를 벌여 범행 4시간20여분 만인 오전 11시 4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지난해 3월부터 A씨의 가정폭력을 무려 5차례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별거에 들어간 뒤 이혼 소송을 진행했으며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의 임시보호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특히 B씨는 소송 서류가 송달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주소가 노출된 것 같다며 경찰에 상담을 요청했고 이후 신변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소송 서류 등을 통해 B씨의 거주지를 파악한 뒤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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