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보 5명 임명…'검사 출신' 4명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6.09.01 23:52  수정 2026.09.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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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김은정·김상천·권근환·김진우 변호사, 2일자로 특검보 임명

특검팀 "선입견이나 예단 없이 객관적 자료와 증거에 기초해 수사 진행할 것"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예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DB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특검(이태한 특별검사)의 특검보 5명이 임명됐다.


선관위 특검팀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박혁(사법연수원 22기)·김은정(38기)·김상천(변호사시험 1회)·권근환(2회)·김진우(3회) 변호사를 오는 2일자로 선관위 특검 특검보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혁 특검보는 조선대부속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광주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창원지검 특수부 수석검사와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검사 시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파견돼 법률자문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김은정 특검보는 충주여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2009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13년 동안 대검 검찰연구관과 부산지검 검사 등으로 근무했다.


속초고와 연세대,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김상천 특검보는 국가안보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2012년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3년여 간 재직한 뒤 변호사로 개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근무 이력도 있다.


권근환 특검보는 수성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성균관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검사로 임관한 후에는 8년여 간 근무했고, 이후 판사로 전직해 2년여 간 근무하기도 했다.


연세대와 한양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진우 특검보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대검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위원과 대한변호사협회 윤리이사, 대한체육회 고문변호사 등을 지냈다.


특검보 임명이 완료되며 선관위 특검팀은 수사조직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각 특검보의 전문성과 경력 등을 고려해 수사 분야별 업무를 분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법률이 정한 수사대상과 범위에 따라 어떠한 선입견이나 예단 없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에 기초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수사가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참정권이라는 중대한 헌법적 가치와 관련돼 있는 만큼 신속성과 함께 절차적 적법성 및 수사의 공정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일방의 주장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차분하고 철저하게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간의 준비 기간에 돌입했으며,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부장검사 1명과 부부장검사 1명, 검사 3명 등 검사 5명이 합류했고,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기록 일체도 특검팀으로 이첩됐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따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투표용지 인쇄율 축소 등 의혹 12개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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