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해 소회 밝혀
"저보다 훌륭한 장관 후보자에게 바통 넘겨"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국회(임시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으며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혼란스러운 시기 하루하루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1년 2개월 간의 국방장관직 수행 소감을 밝혔다. 안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나면서 자신의 '병역 의혹'에 대해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3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 주권정부의 첫 문민장관이자 국방부 장관으로서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안 장관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하루하루가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내란종식 과정에서 눈에 밟히는 장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시간들도 파노라마처럼 있었다"고 언급했다.
안 장관은 "(장관으로) 첫 출근부터 지금까지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 그만두더라도 오늘까지는 군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벌써 1년 2개월이 돼가고 있다"며 "참으로 복잡한 마음이고, 감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50만 드론전사 양성, 방첩사령부 해체 등을 업적으로 소개하며 "저보다 훌륭한 장관 후보자가 계시기 때문에 그분에게 바통을 넘기고, 여기 계신 국방위원들과 의정활동을 하게 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안 장관은 자신의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안 장관은 "이제 이 부분(장관직)이 물러나면 여러가지 절차를 밟고, 의원님들에게 소상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서도 "공직을 그만둔 뒤 이런 부분에 대해 법적, 행정적 절차를 밟아서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장관은 "부족한 국방장관을 1년 2개월 동안 보살펴 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격려와 질책도 같이 해 주신 데 대해 마음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6개 부처 신임 장관을 지명하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강신철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명했다. 강 전 부사령관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지난해 대장으로 예편했다.
이에 따라 64년만에 문민 출신으로 국방장관에 올랐던 안 장관은 1년 2개월 만에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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