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명당 방사선 검사 연 8.4번…CT가 피폭선량 67% 차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8.28 15:27  수정 2026.08.28 15:27

지난해 검사 4억3159만건…5년 새 29.6% 증가

CT 검사 비중 3.8% 불과…1인당 피폭선량 3.24mSv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민 1명이 1년 동안 받는 의료방사선 검사가 평균 8.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건수는 5년 새 약 30% 늘었고 전체 검사의 3.8%에 불과한 컴퓨터단층촬영(CT)이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의 67.1%를 차지했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의료방사선 검사 건수는 총 4억3159만건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8.4건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의료방사선 검사는 방사선을 이용해 골절, 질환을 진단하고 암 검진, 응급환자 진료 등에 활용하는 영상의학검사다.


검사 건수는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21년 3억3313만건에서 지난해 4억3159만건으로 2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 1인당 검사 건수도 6.4건에서 8.4건으로 2건 늘었다.


방사선 피폭선량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피폭선량은 2021년 13만6804.73man·Sv에서 지난해 16만7659.18man·Sv로 22.6% 늘었다. 국민 1인당 피폭선량은 2.64mSv에서 3.24mSv로 0.60mSv 증가했다.


검사 종류별로는 일반 X선 촬영이 3억2960만5634건으로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6.4건꼴이다. 다만 일반 X선 촬영으로 인한 피폭선량은 전체의 27.4%였다.


반면 CT는 1633만8687건으로 전체 검사 건수의 3.8%에 불과했지만 피폭선량은 11만2420.49man·Sv로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국민 1인당 CT 촬영은 0.3건이지만 피폭선량은 2.18mSv였다.


CT는 뇌, 폐, 복부 등의 질환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데 유용하지만 검사 1건당 방사선량이 일반 X선 촬영보다 매우 높은 특성이 있다.


치과촬영은 5337만5990건으로 전체 검사의 12.4%를 차지했다. 피폭선량 비중은 0.7%였다. 유방촬영은 2251만1106건으로 검사 비중 5.2%, 피폭선량 비중 1.3%로 집계됐다.


의료기관별로 보면 검사 건수는 의원이 가장 많았다. 의원에서 이뤄진 검사는 1억8842만2807건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종합병원은 1억824만4907건으로 25.1%, 병원은 7525만2349건으로 17.4%였다.


피폭선량은 종합병원에 집중됐다. 전체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가운데 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66.8%였다. 의원은 18.8%, 병원은 1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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