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엑스 이어 코인원도 수수료 ‘0원’…출혈 경쟁 불붙나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8.26 09:52  수정 2026.08.26 09:53

전 종목 무료화로 이용자 확보·거래 활성화

수수료 의존도 높아 장기화 땐 수익성 부담

코인원과 디지털엑스가 전 종목 거래 수수료 무료화에 나서면서 이용자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과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인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잇달아 거래 수수료 무료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용자 확보를 둘러싼 출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인원은 26일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율을 0%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코인원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서 수수료 무료 바우처를 발급받으면 30일 동안 전 종목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바우처는 자격이나 횟수 제한 없이 재발급할 수 있다.


앞서 코인원은 지난 21일부터 개인용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를 통한 거래 수수료도 무료화했다.


이에 따라 일부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용자와 거래 유형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


코인원은 다음 달 20일까지 총 7만 테더(USDT) 규모의 ‘5개 종목 데일리 거래왕 랭킹전’도 진행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유에스디코인 등 5개 종목의 하루 거래량 상위 50명에게 상금을 차등 지급한다.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디지털엑스(옛 코빗)도 지난 23일부터 1년간 원화마켓 전 종목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별도 신청 없이 모든 회원에게 혜택을 적용해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고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엑스에 이어 코인원까지 전 종목을 대상으로 수수료 무료화에 나서면서 중소 거래소 간 이용자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원을 다변화한 해외 거래소와 달리 국내 거래소는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높아 무료화로 거래량이 늘어도 매출 확대로 이어지기 어렵다.


단기적으로 이용자 유입을 늘릴 수는 있지만 무료 경쟁이 장기화할수록 중소 거래소의 수익성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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