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장이 제주에서 실종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과 관련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혐의를 받는 부 경장을 두고 "범죄자가 경찰에 들어와서 경찰의 직위와 권한 시스템을 악용해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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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소장은 25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제주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재발 방지를 해야 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어쨌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실종 사건을 다루는 경찰 내부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인 실종은 아동과 달리 개인의 사생활, 사라질 권리, 연락받지 않을 권리 등이 있어 (담당 경찰이) 적극적으로 찾지 않아도 된다는 자기 합리화와 변명을 내세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 소장은 "부 경장이 전문 교육 훈련을 받고 실종 수사에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겠느냐"며 "실종 전담반을 만드는 것만 해선 안 되고 (사건마다) 거기에 걸맞은 교육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표 소장은 초기 수색 부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실종 당시 복장, 소지품,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고려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도보 이동 가능성을 봤어야 했다. 경찰이 애초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갔다면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더라도 조기 발견은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장 씨의 사인에 대해 표 소장은 "(장미란씨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뚜렷한 타살 정황이나 제3자의 개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검안상 목맴사로 추정되지만, 자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목맴사는 중력에 의한 경부 압박 질식을 뜻하며 상당수가 스스로 행한 행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무상으로는 자살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만들어낼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단정하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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