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조롱 "전쟁 놀이 못하게 된 가긍한 처지" 등 [8/21(금)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6.08.21 06:30  수정 2026.08.21 06:30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여정,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조롱 "전쟁 놀이 못하게 된 가긍한 처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20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축소와 관련해 '가긍한 처지'리는 표현을 써가며 조롱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김여정 부장은 이날 오후 9시가 넘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그리도 즐겨 하던 전쟁놀이를 못 하게 된 서울의 가긍한 처지' 제목의 담화에서 "UFS가 시작과 동시에 된서리를 맞았다"며 "돌연 훈련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 하던 '전쟁놀이' 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고 조롱했다.


이어 한국에게는 "이번처럼 사전 논의도 없이 시작되자마자 창졸간에 몸통이 잘린 반쪽자리 연습, 노란자위가 빠진 빈껍데기 연습으로 되기는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고 짚었다.


김 부장은 "미 통수권자의 일방적인 지령에 따라 쌍방 간 조율도 없이 미군이 꼬리를 사려도 항변 한마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의 숙명"이라고 비판하면서 "단 한번의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국가안보가 통채로 흔들리는 나라가 바로 국방과 안보를 외세에 내맡기고도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차고 넘친다'고 자평하는 한국이라는 실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한국에게도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김 부장은 "이번 돌발사태는 상전에 대한 맹신에 빠져 핵보유국이 관제하는 지역의 역학구도를 바꿔보겠다고 쉼없이 설레발을 치던 한국 당국의 비현실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망상과 안보관이 초래한 응당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 위정자들이 상전의 무시를 당한 저들의 민망스러운 처지를 가리워 보려고 그 무슨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계기'니, '관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단초'니 하며 딴전을 피우고 있지만 누가 보아도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안보지원이 더 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라며 "무정한 상전의 환심을 사자면 아마 땅덩어리를 다 섬겨 바쳐도 모자랄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어 "차라리 이 기회에 철두철미 예속적인 자기의 처지나 제대로 학습하고 생존의 답을 찾는 것이 어떻겠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올데 갈데 없는 '괴뢰'의 숙명적 처지를 이제는 스스로 알 때도 되었다"고 덧붙였다.


▲대법관 인선 막판까지 평행선…대통령 면담 없이 '서면 제청'


이재명 정부 첫 대법관 인선을 둘러싸고 조율을 이어온 청와대와 사법부가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대법원장의 이례적인 '서면 제청'에 이르게 된 막판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양측은 한 달여간 여러 차례 물밑 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를 놓고 합의하지 못했고, 기존 후보 추천 절차를 사실상 원점으로 돌리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 없이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서면으로 제청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관 인선은 법원 내·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심사에 동의한 후보 가운데 3배수 이상을 대법원장에게 추천하면서 본격화된다.


대법원장이 추천 후보자 가운데 적임자를 선정한 뒤 법원행정처장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협의를 거쳐 최종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통상 이 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대법원장이 대통령을 만나 특정 후보를 제청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인사혁신처에 관련 서면을 제출한다.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는 법원행정처와 청와대 간 물밑 조율 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21일 노태악 전 대법관 후임으로 김민기·박순영 서울고법 고법판사, 윤성식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등 4명을 추천했다.


▲기업은행, 94억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외부인 사기 혐의


IBK기업은행에서 9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앞서 KDB산업은행이 공시한 583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동일한 사기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IBK기업은행은 20일 공시를 통해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94억397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다. 현재까지 손실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자체적으로 사고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다른 금융기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앞서 산업은행이 지난 6일 공시한 583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동일한 사기 사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산업은행도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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