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반격 작전 연습 없이 21일 조기 종료…트럼프 SNS 이틀만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08.19 11:00  수정 2026.08.19 11:02

軍 "미측 제안으로 연습 기간·규모 일부 조정"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지난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군 당국이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지 이틀 만이다. 이미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도중에 규모가 축소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한미는 미측의 제안으로 연습 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UFS 연습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7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시행 예정이었던 UFS 연습은 반토막이 났다.


한미는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1부 연습까지만 진행하고, 24~27일 계획한 2부 연습은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UFS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는 1부와 이에 반격하는 2부로 구성되는데, 반격 작전 연습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2부 훈련이 취소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취소하는 가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UFS가 축소됨에 따라 이 기간 예정된 훈련들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UFS 기간에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FTX)을 14건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FTX가 10건 이상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이에 대해 안 장관은 "취소된 게 아니고 (UFS가) 끝나고 연중 한다"며 취소가 아닌 순연에 무게를 실었다.


합참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가 협의중"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UFS 연습 첫 날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전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 게시 다음날인 미국 국방부(전쟁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8일 예정에 없던 국방부 청사를 찾아 안 장관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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