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먹황새 복원 추진…몽골 개체 국내 도입

정다운 기자 (sanae@dailain.co.kr)

입력 2026.08.19 12:00  수정 2026.08.19 12:01

7개 둥지서 유조 10마리 확인…내년 번식시험 준비

국립생태원은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먹황새 야생 개체군의 국내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1968년 이후 국내 번식 기록이 끊긴 먹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몽골 야생 개체를 들여오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립생태원은 몽골 야생생물과학보전센터(WSCC)와 먹황새 야생 개체군의 국내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먹황새는 낙동강 하류와 천수만, 제주도 등에서 20마리 미만이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 경북 안동에서 번식한 기록이 있지만 1968년 이후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생태원과 WSCC는 지난 6월8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먹황새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복원과 재도입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간 몽골 헨티주에서 번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먹황새 둥지 7개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4개 둥지에서는 유조 10마리가 발견돼 현지 개체군이 안정적으로 번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태원은 올해 하반기까지 비위해평가를 완료하고 국내 검역과 국제 허가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는다. 과학적 검토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개체 도입을 비롯한 국내 번식시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먹황새 복원은 단순히 한 종을 되돌리는 사업을 넘어 과학적 근거와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생태계를 회복하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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