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671.9㎜ 폭우 쏟아진 통영…위기브 긴급모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6.08.18 09:16  수정 2026.08.18 09:16

폭우 덮친 통영에 온정 모은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플랫폼 위기브(Wegive)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집중적인 폭우로 재난 상황에 직면한 경상남도 통영시의 피해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모금함을 개설했다.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내려온 통영시 도로에서 응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통영시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지난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사흘간 통영시에 내린 누적 강수량은 671.9㎜에 달한다. 특히,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에는 시간당 97㎜에 육박하는 극한 호우가 집중됐다.


연휴 내내 이어진 호우경보에 시민들은 재난문자 알림음과 함께 밤을 보냈다. 17일 새벽 산양읍 곤리도에서는 산사태까지 발생하여 주택 1채가 파묻혔고, 주민 1명이 고립됐으나 통영 해경에 의해 구출됐다. 같은 시각 산양읍 해안가에서는 바닷물이 범람하며 선박이 도로 위로 밀려 올라왔다. 평림동에서는 쏟아진 토사가 도로를 막았고, 통영중학교는 후문과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통영시는 17일 오전 7시 1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의 즉시 대피와 산림·계곡·급경사지 출입 금지를 안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같은 날 오전 7시를 기해 재난 발생 시 최고 수준의 범정부 대응 태세를 가동하는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긴급모금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된 재원을 수해 이재민 긴급 구호와 피해 주민 생활 안정, 지역 복구 활동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통영시에 주민등록을 두지 않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고 30% 한도 내에서 답례품도 제공된다. 기부는 고향사랑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에서 참여할 수 있다.


통영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극한호우 피해 긴급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 위기브 제공


공감만세 관계자는 “연휴 동안 폭우로 피해를 입은 통영 지역 주민들의 지원을 위한 모금을 긴급하게 시작했다”라며,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위기브도 모금을 진행하고, 통영의 피해 상황을 기부자들에게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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