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자사주 매입하라"…삼전 주주, 임시주총 추진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8.04 17:09  수정 2026.08.04 17:11

주주명부 확보·전자서명 돌입

성과급 한도도 주총 안건 추진

액트는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성과급 한도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며 지분 3%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가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4일 액트는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성과급 한도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며 지분 3%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액트는 삼성전자의 사업 성과는 존중하지만 잉여현금 배분은 주주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단체는 "비즈니스 경영은 경영진의 영역이지만 회사가 벌어들인 잉여현금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주주의 권리"라며 "주식회사의 주인이 누구인지 자본시장의 상식을 묻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주총 핵심 안건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주주총회에서 45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안건을 추진한다.


액트는 안건이 통과될 경우 하루 약 302만주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회사 성과와 연동되는 성과급 한도를 주주총회에서 심의·결정하는 안건도 상정할 계획이다.


이사회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결정하는 현행 구조를 주주가 직접 통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액트는 앞서 플랫폼 내 찬반 투표에서 임시주총 추진안이 100% 찬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액트 플랫폼에서 임시주총 소집을 위한 전자서명을 시작한다.


아울러 상법상 임시주총 소집 요건인 지분 3%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과 국내외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소집 동의 위임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 2분기 말 기준 주주명부를 토대로 주주들에게 우편 안내도 발송할 계획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소액주주는 회사의 팬클럽처럼 잘하면 칭찬하고 부족하면 견제하는 존재"라며 "사업적 성과는 높이 평가하지만 자사주 매입과 성과급 지급 기준 등은 주주가 회사의 주인으로서 직접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시주총 추진은 회사를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주 친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주들의 권리 행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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