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통행료 징수 검토”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29 20:37  수정 2026.07.29 20:37

지난 27일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화물선이 항해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29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와 아덴만을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대부분의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이유는 국제수로에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을 관행화하고,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어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후티 반군과 직접 협상을 벌여온 중국 선박은 통행료 징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부연했다. 또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 참석차 이란을 방문한 후티 반군이 이란 측 관계자들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료 부과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다.


다만 후티 반군 공보국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제하게 되면 최대 산유국 사우디는 중요 석유 수출로를 잃게 된다. 사우디의 수출이 위축되면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또한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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