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멱살' 사태 사과했지만 당내 반발 여전…징계 수순 가나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7.24 15:58  수정 2026.07.24 15:59

權, 잇따른 사과에도 여론 냉담

박성훈 "의총서 제대로 설명해야"

"징계안 접수되면 엄중 처리"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멱살잡이'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당내 반발은 여전한 분위기다. 이번 사태에 대해 단순한 사과로 넘어가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은 향후 징계 요청서가 접수되면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24일 오후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 등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일을 돌아보면서 제가 시당위원장을 맡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며 "죄송하지만 다른 의원이 맡아 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권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사과한 이후 차기 대구시당위원장까지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낼 정도로 자세를 낮추고 있다. 그는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제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리며,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꼈을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권 의원의 잇따른 사과에도 당내 반발은 해소되지 않는 분위기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선언했고, 원내부대표단도 회의를 거쳐 "합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도부는 권 의원이 의원총회에 출석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징계 요청서가 접수된다면 단호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은 단순히 명예훼손,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넘어서서 당의 기강이 얼마나 무너졌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지적이 많다"며 "당은 징계요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엄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원내부대표단에서 의원총회 소집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아는데, 당내 많은 의원이 이번 사안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고 싶어 한다"며 "의원총회가 개최된다면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원으로서 지켜야 할 선을 넘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강의 기강과 규율을 바로 세울 생각이다. 단순히 사과로 넘겨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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