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중증소아 전원 플랫폼 구축…진료 연계 강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24 13:09  수정 2026.07.24 13:10

협력병원 의료진과 실시간 전원·진료 연계 지원

병상 배정부터 치료 준비까지 디지털 기반으로 신속 대응

분당서울대병원 전경.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중증소아 환자의 신속한 전원과 진료 연계를 지원하는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에 나섰다. 적기에 치료 병원으로 환자를 연계하지 못해 전원이 지연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디지털 기반 전원 체계를 구축해 중증소아 진료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중증소아 진료 경험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병원이 진료 예약과 접수 등에 활용해온 카카오톡 채널 기반 ‘케어챗’ 서비스를 협력병원 간 전원 시스템으로 확장한 것이다.


협력병원 의료진이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전원을 요청하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뒤 전원 여부를 결정하고, 병상 배정과 처치·약제·장비 준비까지 사전에 진행한다.


기존에는 전화로 전원 절차를 진행해 환자 확인과 의료진 연결, 진료 가능 여부 확인 등을 순차적으로 거쳐야 했고, 환자 도착 이후에야 치료 준비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단체 메신저 활용 방안도 검토했지만 개인정보 보호와 체계적인 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별도의 보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 화면. ⓒ분당서울대병원

협력병원 의료진은 환자 정보와 증상, 사진, 의뢰 사유 등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를 실시간으로 검토해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전원 여부를 결정한다. 전원이 확정되면 환자 등록번호가 자동 생성되며 소아중환자실 등 치료 공간과 필요한 의료자원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환자 도착 즉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플랫폼 운영과 함께 평택, 용인, 김포, 세종, 화성, 수원, 안양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증소아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고 상태가 안정되면 지역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선순환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창원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장은 “중증소아 진료의뢰 플랫폼을 활용하면 의료진은 전원 의뢰·수락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환자 상태를 기반으로 신속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증소아 환자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환자의 건강관리부터 진료·협진,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AI)으로 연결하는 ‘풀스택(Full-stack) 의료 AI 통합 모델’ 구축에 착수했다. 이는 국가 의료 AI 대전환(AX) 시범사업인 ‘AX-Ready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필수의료 위기 대응을 위한 의료 AI 활용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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