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사각지대' 없앤 서울성모병원…국내 첫 PACS 포함 ISMS 인증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23 11:05  수정 2026.07.23 11:06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포함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AI·클라우드 의료기기 확산 대비 공급망 보안 고도화 추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포함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며 병원 전반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인증 기간은 2026년 7월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 3년이다.


PACS는 CT, MRI 등 의료영상 데이터를 저장·전송하고 전자의무기록(EMR)과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핵심 시스템이다. 다만 외부 협진과 원격 판독, 의료장비 유지보수 등을 위해 다양한 외부 접속이 이뤄지는 구조여서 보안 취약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공급망 보안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ISO 국제인증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국정원 병원정보시스템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춘 다중망 분리체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업무·인터넷·연구·의료기기 전산망을 분리해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의료기기 확산에 대응하고 의료기기 보안 수준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ISMS) 로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인숙 영상의학팀장은 “의료영상 표준 파일인 DICOM에도 다양한 환자정보가 담겨 있고 국내에서도 PACS 침해 사례가 적지 않다”며 “AI 발전으로 디지털 의료기기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망 보안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열 병원장은 “전자의무기록과 연동되는 다양한 시스템의 보안 수준이 병원 전체 정보보호 체계의 신뢰를 좌우한다”며 “환자 안전과 정보보호를 하나의 진료 품질이라는 인식 아래 지속적으로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의료정보보호센터가 주관한 ‘2025 의료정보보호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병원은 내부 보안 교육과 침해사고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등 고도화되는 의료기관 정보보호 수준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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