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2분기 실적 '주춤'…"R&D 투자 확대 영향"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24 16:14  수정 2026.07.24 16:32

R&D 투자 확대·공급 일정 조정으로 실적 소폭 감소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연매출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2분기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주요 제품 공급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2분기 매출 3922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6%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7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주요 제품 공급 일정 변경과 R&D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에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8471억원, 영업이익은 2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증가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확대도 지속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하며 현지 직접판매 제품을 5종으로 늘렸다. 미국에서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본격화했고, 일본에서는 첫 제품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달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1·3상 결과를 공개해 약동학(PK)과 유효성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처음이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은 지난 3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며, 후속 후보물질 ‘SBE313’은 전임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주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상반기 매출 8458억원, 영업이익 149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 391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지난달 중국에 첫 해외 R&D 거점을 설립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간 매출이 지난해(1조6720억원)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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