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배전 솔루션 호조…LS일렉트릭, 2분기 최대 실적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7.23 10:45  수정 2026.07.23 10:46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영업익 1785억원

전년 대비 각각 32.2%·64.4% 증가

북미 매출 4000억원…초고압 변압기 매출 91.2% 급증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2%, 64.4%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41.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분기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넘어섰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배전 솔루션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를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초고압 변압기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2분기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했다. 지난해 준공한 부산 초고압 변압기 제2생산동이 생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공급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초고압 변압기 자회사 LS파워솔루션 매출도 같은 기간 약 39% 늘었다.


북미 시장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부터 저압까지 아우르는 전력 솔루션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수주도 늘었다. 2분기 신규 수주는 약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수주잔고는 전 분기보다 약 1조4000억원 증가한 7조원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2분기에만 약 1300억원을 수주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 생산거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능력과 고부가 제품 공급 역량을 강화해 북미 시장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유럽과 중동, 아세안 지역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스페인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중동 법인 매출은 약 42%, 베트남 법인 매출은 약 34% 각각 증가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 솔루션부터 초고압 변압기까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주가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초고압직류송전과 저압직류배전 등 미래 전력 솔루션 사업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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