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에 의한 다발성 둔력 손상으로 사망
영화 '고질라 vs. 콩'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배우 케일리 하틀이 18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교통사고에 의한 다발성 둔력 손상으로 확인됐으며, 사고 당시 무선교신 녹취록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3시 직전 아이잼스빌 지역 2차선 도로에서 1995년식 혼다 어코드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배수로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19세 운전자와 승객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하틀이 숨졌다. 보안관실은 과속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케일리 하틀ⓒ뉴시스/AP
메릴랜드 검시관실은 사고 다음날인 22일, 하틀의 사인을 '다발성 둔력 손상'으로 발표하고 사망 종류를 사고사로 판정했다고 확인했다.
이후 미국 매체 TMZ와 페이지식스가 잇따라 입수해 보도한 사고 당시 무선교신 녹취록에는 긴박했던 구조 현장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녹취록에 따르면 하틀은 사고 직후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초기 대응 인력들은 그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에 수어 통역이 가능한 사람을 급히 요청했다. 교신에서는 "혹시 휴대폰에 통역 앱이 있는 분이 계시면 이쪽으로 와달라, 수어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응팀은 또 차량 전면부 파손이 심각했고, 도로에서 약 3m(10피트) 벗어나 배수로로 진입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하틀 가족의 연락처를 알지 못해 초기 연락에 어려움을 겪은 정황도 교신에 담겼다. 이후 대응팀은 결국 하틀의 아버지와 전화 연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케일리 하틀은 2007년 태어나 2021년 영화 '고질라 vs. 콩'과 2024년 속편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콩과 수어로 교감하는 청각장애 소녀 지아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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