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사업 체질 개선 나선다…표준과업지시서·하자 기준 신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7.22 08:35  수정 2026.07.22 08:35

수산자원공단, 발주설계 현장 맞춤형 개편

바다숲 조성을 위해 바닷속을 점검 중인 한국수산자원공단 관계자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이 바다숲 조성사업의 발주 및 설계 체계를 전면적으로 고쳐 사업 관리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


바다숲 조성은 갯녹음 피해를 본 연안에 해조류를 옮겨 심거나 암반 갯닦기, 포자 뿌리기 등을 통해 해조류와 해초류 서식처를 되살리는 사업이다. 바다 생태계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공단은 사업 전 과정에 걸친 관리 효율을 높이고 변하는 현장 상황에 발맞추고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발주설계 개선 전담팀(TF)’을 가동해 신규 조성 대상지 발주설계 적정성을 살피고 개선책을 도출했다.


이번 개편으로 기존에 해역마다 달리 적용하던 발주 절차가 비슷한 조성 기법별로 묶어 표준 과업 지시서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암반 상태, 해조류 분포, 수심, 유속 등 현장 세부 조건을 반영한 상세 설계도를 작성해 물량을 정확히 산출하고 명확한 과업 지시가 가능해졌다.


시설물 관리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한 하자보증 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공단은 하자의 세부 정의부터 시설물별 보증기간, 하자 제외 대상 등을 과업 지시서에 반영해 발주자와 시행사 간 분쟁 가능성을 줄였다.


공단은 이러한 체계 전환이 객관적인 사업 관리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교해진 설계도서를 바탕으로 시공의 정확성을 점검해 요구 품질을 충족하고, 완성된 사업 결과물에 대한 검증 수준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시공 참여 기업 역시 명확해진 과업 내용 덕분에 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투입해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률에 따라 대가를 정산받는 구조가 정착돼 발주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도 만들어졌다. 신규 기업 참여 기회 또한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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