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송영길·김민석·정청래 향해 "'내가 적자' 주장, 뿌리 없음 강조하는 것"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0 11:30  수정 2026.07.20 11:33

"누가 누구 라인인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아"

"자꾸 누구에게 기대려는 모습 실망스러워"

李대통령 '기탁금 지적'엔 "정무 라인 문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의원이 격화된 당권경쟁과 함께 떠올랐던 이른바 '적통 논란'을 비판하면서, 해당 논란을 일으킨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스스로가 나는 누구랑 더 가깝다 나야말로 적자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오히려 자신의 뿌리가 없음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고민정 의원은 20일 채널A 유튜브 채널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제일 눈살이 찌푸려졌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야말로 적통 논란이다. 누가 누구 라인인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다"며 "국민들은 그 사람의 정치 이력을 쭉 보면서 저런 정치인이구나 이해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김민석·정청래를 향해 "세 분은 그야말로 대권 주자급 거물 정치인들이지 않나"라며 " 본인의 색깔로 본인의 정치를 하셔야 되는 분들인데 자꾸만 누구에게 기대려고 하는 모습이, 연세는 많이 들었고 정치적 이력도 많지만 젊은 사람들만큼의 패기도 없는 것 같다. 좀 실망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정 전 대표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2대1, 3대1로 싸우면 흠씬 두들겨 맞는다. 많이 아프다"며 적으며 일종의 '언더독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분 시각에선 본인을 둘러싸고 모두가 다 자기를 때리고 있다는 시선으로 만드려는 것 같다"며 "당연히 현직에서 내려오신 분은 그런 비판을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이름조차 국민과 당원들은 알지 못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 입장에선 1대3이 아니라 1대100, 1대1000 무게감으로 맞았음에도 당의 결정이니까 존중하고 받아들였다"며 "그분들이 '(정 전 대표가) 1대3으로 맞아서 아프다고 하지만 저희들은 어디다 아프다는 소리도 못 내봤다' '당이 결정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만 했고 아직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 그래서 공감이 잘 안 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고 지적했다.


정민철 청년최고위원 출마자의 폭로로 논란으로 떠오른 전당대회 후보자 기탁금 논란을 두고는 "원외에 계신 분들이 문제 지적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데 원내에 계시고 국회의원도 하셨던 분들이 갑작스럽게 이것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이고 표리부동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이렇게 결정을 해왔다. 그럼 이 전준위 자체를 앞으로 확 당길 수 있게끔 손을 봤어야 한다"며 "이 문제점이 한두 번 나왔었던 것인가. 진작부터 개선하려는 노력들을 했어야 한다. 우리 당의 선배 그룹 정치인이라면 그 제도의 잘못된 것을 진작부터 고치자고 왜 주장 안 하셨는지가 좀 답답하다"고 질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언급을 두고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수석도 있고 비서관도 있고 행정관들도 있어서 청와대 의중을 전달하기도 하고 당의 돌아가는 일을 전달하기도 하고 소통 창구로 쓰는 게 정무 라인"이라며 "대통령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건 그 정무 라인에 뭐가 문제가 생긴 거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이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밀어준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그런 의도를 갖고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권한을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당연히 많이 저간에 더 세게 적용이 될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파급력이 굉장히 크다는 점을 대통령께서도 좀 인지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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