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당무개입' 두고 네티즌과 설전…"대통령도 당원 권리 인정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20 10:58  수정 2026.07.20 11:01

자신 비판한 SNS 댓글에 반박 글

"박근혜 공천·경선 관여와 달라"

"대통령도 민주당 당원"

"특정 후보 편들자는 것 아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전당대회 기탁금 인상 철회 요구를 당무 개입이라고 지적한 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엑스(X)에 "우선 풀잎이님의 의견과 질책은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선거 관련 업무가 아닌 일상적 정당 활동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여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되고 있으니, 급작스련 청년기탁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당무개입일 수는 없답니다"라고 썼다.


앞서 '풀잎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이 대통령에 "지금 당신이 대통령이지 민주당 당대표인지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당무개입으로 박근혜 2년 감빵, 노무현 전 대통령님 당무개입도 아닌데 열린우리당 잘 봐달라는 말한마디에 탄핵까지 당하실뻔 했음 명심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 대통령은 "법이 금한 당무개입이란 공직선거법 등 법률에 위반하여 공직선거 공천이나 경선에 관여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사례는 공직선거 후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했기 때문에 문제된 것이지 일상적 당무에 의견을 낸 것이 문제된 것이 아니랍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선거 관련 업무가 아닌 일상적 정당활동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법률과 민주당 당헌당규에 의하여 당원으로서 참여할 권리가 인정되고 있으니, 급작스러운 청년기탁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이 당무개입일 수는 없다"라며 "당직선거에 대해서는 구체적 후보에 대한 호불호 의견 표현도 법률이나 당헌당규가 금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만 자율성을 존중하여 자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당은 국민의 주권의지를 먹고사는 존재이고, 특히 집권당은 야당과 달리 듣기 좋은 주장만이 아니라 주어진 권력으로 실천과 행동을 통해 국민눈높이에 맞는 성과를 내고, 그 성과에 기반하여 국민의 재신임을 받아 정권을 재창출하는 것이 존재 이유"라며 "제가 기탁금 특히 청년 기탁금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은 특정후보를 편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문제는 우리사회 최대의 사회문제이고 이 청년기탁금 문제는 청년들이 민주당 그리고 정부를 포함한 집권세력의 청년인식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가지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민주당의 기탁금 상향 논란과 관련해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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