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3주기 앞두고 교사들 거리로, 정근식 교육감 “끝까지 함께할 것”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17 16:59  수정 2026.07.17 16:59

초등교사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등 참석자들이 서이초 교사 사망 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아동복지법 개정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이초 교사 순직 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전국 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아동복지법 개정과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촉구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고도 신고·고발·고소의 불안 속에서 홀로 감당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교사일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정부서울청사 옆 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사들은 성명을 통해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3년이 지났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고소·고발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교단에 서고 있다"며 "정당한 가르침마저 정서적 학대로 몰아가는 현행 아동복지법 개정 없이는 어떤 교육활동 보호 정책도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활동을 위축시키는 악의적인 고소·고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SNS를 통해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며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정 교육감은 "3주기를 앞둔 지금도 교육감으로서 짊어진 책임감은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았다"며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새기고 또 새긴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께도 다시 한번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잊지 않겠다. 그리고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생님이 정당한 교육활동을 하고도 신고·고발·고소의 불안 속에서 홀로 감당하는 일이 없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교육감은 또 서울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생명과 헌신을 기릴 수 있는 추모·치유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열린 제2회 서울 교육활동보호 포럼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2학기 개학 전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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