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연세대 등 2개 사업단 1개 지원단
실전형 공학자·기초과학 동시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공계 대학 교육혁신을 이끌 주관대학을 선정하고 실전형 공학 인재와 기초과학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업 현장 중심 교육과 기초 수학·과학 교육 혁신을 동시에 추진해 AI 등 첨단기술 시대에 필요한 이공계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 새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학자 양성사업’과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공학자 양성사업에는 부산대학교 사업단과 연세대학교 사업단이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이공계 대학생이 기업이 제시한 실제 산업 현안을 연구과제로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학생은 기업의 실전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대학과 정부가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부산대학교 사업단은 국립부경대학교, 국립군산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와 함께 인공지능(AI), 첨단로봇·제조, 우주항공·해양, 이차전지, 수소, 차세대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동·서남권 초광역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업 현안을 맞춤형 과제로 재구성해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5년간 1000명 이상 지역 현안 해결형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 사업단은 건국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아주대학교, 한양대학교와 함께 반도체·디스플레이, AI, 첨단로봇·제조 분야에서 180여 개 산업체와 연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학부생 주도 문제 해결형 프락시스(PRAXIS) 모델을 도입해 매년 80개 이상의 팀을 운영한다. 5년간 1200명 이상 실전형 공학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한국이공학진흥원은 지원단으로 선정됐다. 전국 단위 차세대 공학자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과 공유와 기술 자문, 실전 인턴십 및 취업 연계, 최대 5년간 진로 추적조사 등을 수행한다.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에는 포항공과대학교와 전남대학교가 각각 대경권과 호남권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선정 대학은 최대 5년간 135억원을 지원받아 ▲학교 책임 기반 기초역량 강화 ▲기초 수학·과학 교육과정 개편 ▲기초 실험·실습 개선 ▲교육혁신 기반 구축 및 확산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신입생 전원을 무학과로 선발하는 특성을 활용해 ‘기초교육-전공-연구’를 연계하는 통합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AI 등 5개 분야 기초 교과목을 수준별로 운영한다. 학생이 희망 전공에 맞춰 역량을 단계적으로 쌓을 수 있는 ‘역량 블록; 체계를 도입한다. 2027년까지 노후 실험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대학원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실험실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는 수학·물리·화학·생물 등 기초과학 분야를 기반으로 자연과학 중심의 기초교육 혁신 모델을 운영한다. 기초 교과목을 교수의 정규 수업과 대학원생 조교의 연습 수업으로 구성한다. 수강 규모는 올해 50명에서 2030년 이론 30명, 실험 20명 수준으로 개편한다. 기초와 전공을 연계한 팀티칭 과목을 개발하고, 실험 교과목도 전면 재구조화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이공계 대학은 AI 등 첨단 기술 혁신을 견인할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만큼 이공계 대학생이 학업·연구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 교육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새로 선정된 사업 주관대학이 이공계 대학 교육혁신의 선도 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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