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소재 활용한 기억과 공간 설치 작품 선봬…9월 13일까지
송지오(SONGZIO)는 오는 9월 13일까지 갤러리 느와(GALERIE NOIR)에서 연진영 작가의 개인전 '이불집 IBULJIP : BLANKET FORT'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연진영 작가는 산업 소재와 섬유를 활용한 설치 작업으로 국내외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2021년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Christian Dior의 'Dior Medallion Chair Project'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프랑스 파리 Printemps 그룹전과 2023년 뉴욕 The Future Perfect Gallery 그룹전 등 해외 무대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또 지난해 PS CENTER 개인전 'Skinship', 올해 Frieze House Seoul 릴레이 전시 'Summer Sparks I: Impulse' 등에서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송지오(SONGZIO)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이번 '이불집' 전시는 어린 시절 이불로 만든 은신처에서 영감을 받아, 이불을 단순히 몸을 감싸는 사물이 아닌 기억을 담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연진영은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의 '공간의 시학'에서 언급된 '친밀한 공간' 개념을 바탕으로, 직접적인 재현 대신 섬유의 텍스처와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각자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각자가 간직한 감각과 기억을 다시 마주하는 담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패딩, 에어백, 산업용 직물 등 본래 기능을 위해 제작된 재료를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구성해 기능적 오브제를 심리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이 과정에서 재료는 사물이 아닌 기억과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한편, 송지오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넓혀왔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갤러리 느와는 실험적인 전시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패션·현대미술 복합 문화 공간이다. 올해 말에는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송지오(SONGZ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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