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9㎝ 단차 지점에 등장한 '척추 엑스레이'의 정체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15 15:27  수정 2026.07.15 15:28

성수대교에 척추 엑스레이 이미지를 활용한 공익광고가 등장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15일 "도로 균열선과 부러진 척추 이미지를 맞물리게 배치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반의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제석 광고연구소

해당 광고는 최근 약 9cm의 단차가 발견된 성수대교 남단 진입로에 설치됐다. 지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위험 신호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이 대표는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가 흙을 쌓아 만든 성토 구간인 만큼, 재개통 이후 약 30년이 지난 현재 내부 배수시설의 노후화나 토사 유실 여부 등을 정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집중호우와 한강 연약지반, GTX-A 한강 하저터널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등도 지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단차가 발생한 부분에 아스팔트를 덧씌우는 방식만으로는 지하 공동이나 토사 유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와 시추조사 등 정밀 안전진단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해당 구간에서는 약 9㎝의 단차가 발생해 운전자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기존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해당 단차를 이미 확인하고 관리해 왔으며 지난 2016년 이후 추가 침하가 발생하지 않아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강 교량 연결 램프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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