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지성 출격 '아파트', 주말극 판도 흔들까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7.10 14:26  수정 2026.07.10 14:26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아파트'가 '킬미, 힐미', '악마 판사', '판사 이한영' 등 다수의 흥행 드라마를 배출한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출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20%의 시청률을 넘긴 SBS '김부장', 남궁민의 출연으로 주목받는 KBS '결혼의 완성'이 경쟁 중인 가운데, '아파트'가 이 흥행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아파트' 지성·하윤경·문소리·박병은ⓒJTBC

'아파트'는 아파트 속 숨겨진 돈을 접수하기 위해 입대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 박해강이 주민들과 함께 비리를 타파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10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아파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용원 감독은 "아파트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서사와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갈등하고, 연대하기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다"라고 현실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박병은 또한 "아파트는 일상적인 공간이지 않나. 이 안에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궁금했다. 그런데 그 안에 입주민들도 있고, 선거라던지 내가 몰랐던 많은 것들이 있더라"라고 이 작품의 배경이 주는 신선함을 예고했다.


지성이 맡은 박해강은 전설의 미수금 0%, 오아시스파 전직 보스다. 아버지 같은 용만을 구하기 위한 자본금 100억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입주민 입대의회장이 되려는 인물이다.


지성은 "진지한 범죄물이 아닌, 유쾌하고 통쾌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이 드라마의 매력을 언급했다.


액션부터 코믹까지. 여러 장르를 소화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지성은 특히 액션에 대해 "액션이 주는 아니지만, 한 씬을 위해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액션을 안 좋아하셔서 '편집하겠다'고 하시더라. 극에 잘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멋진 액션들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변호사 시험만 보면 미끄러지는 장수생이자 위파트너스 무료 법률 상담 창구에서 알바 중인 강하리 역의 하윤경과는 '가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우리 드라마는 하윤경이 살렸다"고 말한 지성은 "하윤경에게 감사하다. 하리는 하윤경 그 자체였다. 가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춰야 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내가 기대며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하윤경은 "주인공이 지성이라는 말을 듣고 '내가 선배님과 할 수 있을까'라며 너무 설렜다. 내가 할 자격이 있을까 싶었다. 결정하고 나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 엄마가 정말 지성의 작품을 다 봤을 것이다. 너무 기뻐하셨다"라고 지성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지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끔 내 의견을 너무 잘 들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현장에서 늘 편안하게 있었다. 선배님과 촬영하면 늘 믿음이 갔다. 의지하면서 촬영했고, 그것이 잘 담겼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극 중 건설사 대표이자 펜트하우스 입주민 이충원을 연기한다. 고요하던 아파트에 돌연 나타나 숨겨진 돈 100억을 노리는 박해강과 대척점을 이룬다.


박병은은 악역이지만,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작가님, 감독님과 이충원이 왜 이렇게 됐는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머니와 얽힌 아픈 서사가 있다. 작가님이 써 주신 전사가 좋았다. 그래서 누군가를 괴롭힐 때도 슬펐다. '이 친구가 진심일까' 그런 복합적인 면모를 가지고 갈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넘치는 열정과 태평양 같은 오지랖으로 24시간이 모자란 소문난 동네 정보통 장숙진 역의 문소리는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문소리는 장숙진에 대해 "최대한 에너지를 끌어올려야 하는 인물이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떠올리며 텐션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에게도 아픔이 있다. 극 중간 중요하게 등장한다"라고 귀띔했다.


'아파트'는 11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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