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큰아버지도 현직 경찰이었다...특별수사팀 조사 확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7.09 14:53  수정 2026.07.09 14:53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의자 장윤기의 큰아버지도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장윤기의 큰아버지 A씨가 현직 경찰관으로 근무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뉴시스

수사팀은 A씨가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들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광주경찰청이 아닌 다른 지역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중간 간부급 경찰관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적절한 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번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장윤기 부친은 아들의 주거지에 들어가 휴대전화와 리얼돌 등을 빼돌려 폐기하고 수사팀과 10여차례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친의 주거지에서는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핵심 증거물인 케이블타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광주광산경찰서 수사팀은 장윤기를 체포한 뒤 그의 차량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케이블타이를 발견해 영상으로 채증했다.


그러나 이를 증거물로 보관하지 않은 채 차량은 장윤기 부친에게 돌려줬다. 검찰은 부친이 차량을 돌려받아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에 수사팀 관계자 여러 명을 공무상비밀누설, 증거인멸, 증거인멸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사건을 담당했던 강력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광주광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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