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호르무즈 통제”…이란, 쿠웨이트·바레인에 재반격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7.09 14:37  수정 2026.07.09 14:37

지난달 1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한 남성이 이란 미사일 모형 옆을 지나가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무력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이 9일(현지시간) 바레인과 쿠웨이트 미군 기지를 추가 공격했다. 미국이 이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연이틀 공습을 단행하자 이란도 다시 반격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두 곳과 바레인의 미군 기지 두 곳을 각각 타격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바레인, 카타르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고 바레인에 폭발음이 들렸으며, 쿠웨이트에서도 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적의 미사일, 드론 공격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바레인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후 폭발음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란 군부는 전날 미군이 이틀째 공습을 단행하자 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당신들이 (우리를) 타격한다면, 똑같이 타격받을 것”이라며 “호르무즈는 미국의 위협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이란의 통제하에서만 재개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