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자립 가속화…정부 지원까지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 주목
1개월 수익률 27.7%, 국내 상장 ETF 1위
“장기적 성장성 뚜렷…중국 수혜 강화 기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발전을 막기 위해 대(對)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나,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오히려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까지 맞물리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9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에서 진행된 웹 세미나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이 줄어들며 자국의 기술적 성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꼽힌다.
미국의 중국 견제가 강해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중국의 웨이퍼 제조장비 국산화율을 살펴보면 지난 2020년 5.1%에서 2024년 11.3%로 성장했다.
중국 전공정 장비 4개사의 1분기 매출은 158억3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7.7% 늘었다. 반면 일본 전공정 장비의 대중 수출액은 24.9% 감소했다.
외국산이 줄어든 자리를 자국산이 채우는 구조가 밸류체인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게 정 본부장의 진단이다.
애플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 빅테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게 메모리를 구매했으나, 최근 메모리 병목 영향으로 중국 메모리 기업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중국 반도체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부각된다.
중국의 반도체 육성 자금을 살펴보면 2014년 이후 조성된 대기금의 누적 규모는 약 161조원에 달한다.
나아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시행되는 15차 5개년 계획의 전략 기조가 ‘기술 자립’으로, 고급 반도체와 전공정 내재화가 국가 최우선 과제로 명시됐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자원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라며 “5년간의 국가 예산과 정책이 이 방향으로 집행되는 만큼, 중국 반도체 성장은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은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엔비디아라고 불리는 캠브리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8.85억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9.6% 증가했다.
이 외에도 중국의 대표 칩 제조 기업들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s·156.4%), 베리실리콘(Verisilicon·114.47%) 등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가 수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러한 시장 분위기의 수혜를 노릴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는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설계 기업부터 제조·장비·후공정 등 중국 반도체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그는 “중국 반도체 자립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 설계 기업이 크면 파운드리가 수주를 받고, 파운드리가 증설하면 장비 기업이 수주를 받는 연쇄적 성장 구조인 점을 고려하면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이달 8일 기준 ‘TIGER 차이나반도체 FACTSET’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7.66%로, 국내 상장된 ETF 중 1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3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84.82%, 196.37%를 기록했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숫자로 증명된 실적이 중국 반도체 시장”이라며 “중국 반도체가 높은 성장성을 지닌 투자처가 됐고,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지속되는 동안 중국 반도체 수혜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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