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날씨에도 발길 이어져…장동혁 등장에 분위기 고조
시민들 "부정선거 재선거·당일투표 수개표" 열띤 구호
장동혁 "야당 주도 특검 관철…선관위·선거제도 개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나니까 이런 거 갈쳐주는 거야 국민 특검 받아 먼말인지 알쥐?'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시민들과 함께 앉아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7일 저녁 인천 남동구 구월로데오광장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인천은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졌고, 현장 열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졌다. 광장 곳곳에서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가 쉼 없이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손팻말을 흔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기다렸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선관위 특검, 재선거 등에 대한 요구를 쏟아냈다. 50대 여성 참가자 3명은 "이재명 정권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나왔다. 주변 엄마들에게도 나오자고 했다"며 "유튜브를 통해 집회 소식을 보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참가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재선거를 요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고, 60대 남성 참가자는 "국정조사만으로는 부족하다.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오후 7시 30분께 광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참가자들은 일제히 "장동혁"을 연호하며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장 대표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다. '나니까 이런 거 갈쳐주는 거야 국민특검 받아 먼말인지 알쥐?'라고 적힌 종이 피켓을 들고 무대 앞 맨 앞줄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구호를 따라 외쳤다.
집회에는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과 박대출 선관위 개혁특위 위원장, 김민전·김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연단에 올라선 중앙당 인사들이 발언할 때마다 박수를 보내거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청년들의 자유발언까지 끝난 뒤 장 대표가 마이크를 잡자 광장은 다시 한번 함성으로 뒤덮였다. 시민들은 태극기를 높이 흔들며 "우리를 지켜주세요", "끝까지 싸우자"를 외쳤고, 장 대표의 이름을 연신 연호했다.
장 대표는 "인천에 올림픽공원을 옮겨놓은 것 같다. 가슴이 벅차다"며 "6월 3일부터 쉬지 않고 여러분이 함께해줬기 때문에 국정조사까지 왔다. 이제 특검이 남아 있다. 국민이 주도하는 제대로 된 특검까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이 식지 않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아직 국회에서 소수당이지만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과 뜨거운 가슴이 있다. 야당 주도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고 선관위 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구월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위한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기회를 놓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을지도 모른다"며 "특검을 관철하고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어깨 위에 목마를 탄 아이를 바라보며 "저 아이의 미래가 밝을 수 있도록, 아이가 살아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을 수 있도록, 자유와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뜨거운 가슴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장동혁", "장동혁 최고"를 외치며 연설 내내 호응했고, 일부는 두 손을 번쩍 들어 화답했다.
장 대표는 "우리의 함성은 특검을 관철하고 선관위와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며 "여기 계신 시민 한 분이 끝까지 외치고 있는 한 여러분도 저도 끝까지 이 길을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다섯 차례 외친 뒤 "여러분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했다.
연설을 마친 뒤 장 대표는 참석자 및 시민들과 함께 구월로데오광장 일대를 약 15분간 행진했다. 시민들은 행진 내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장 대표는 시민들과 함께 광장 일대를 돌며 행진했다. 행진을 마친 뒤 장 대표는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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