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게 털고 가자"는 김어준, 김민석 CCTV 전격 공개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7.08 17:21  수정 2026.07.08 17:2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을 선언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의 방송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설명했다.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김어준은 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계엄 당일 표결 불참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감기약 먹고 일부러 안 온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소모적으로 계속할 일은 아니기에 이것부터 털고 가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선포 당일 김 전 총리의 국회 진입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 전 총리가 12월 4일 새벽 0시 45분 51초 무렵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로 들어간 뒤 본회의장을 향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총리는 "그날 다들 문들이 다 통제가 되어서 뺑뺑 돌다가 국회의장실 문으로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갔다. 제가 1초 늦었다"며 "딱 자리에 앉는 순간 옆자리에 계시던 이재명 당시 대표께서 이제 막 (표결) 눌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계엄 해제 표결은 2025년 12월 4일 새벽 1시 무렵 시작, 1시 3분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 도착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김 전 총리는 "제가 계엄 당일에 감기약을 복용하고 잠을 잔 상태에서 보좌진이 와서 문을 두들겨서 일어났다"며 "제가 (국회로) 가면서 두 가지 일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적으로 이게 내란이라는 것을 정리해야 되겠다 싶어서 순간적으로 국내에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해서 하와이에 있던 백태웅 교수와 연락을 했다"며 "그래서 이것을 헌법과 법률로 정리해달라고 해서 그분이 정리해줬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이 "표결 참석 못한 것이 민망해서 적극적으로 해명 못한 것 같다"고 하자, 김 전 총리는 "곳곳에서 이야기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다 알 수 있다"며 표결 불참이 아니라 단지 늦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표결 직후)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10분 후에 첫 성명 발표를 할 때 제가 영어 성명을 하면서 '이건 본질적으로 쿠데타'라고 말했다"며 "지금 백태웅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로 가계신데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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