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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목적으로 납치를 시도하다가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23)를 수사한 경찰 수사팀 간부가 장윤기의 범행 차량 수색 당시 촬영한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6일 SBS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으로 장윤기 사건 수사를 담당한 수사팀장 A경감은 최근 범행 차량을 현장 검증한 동영상을 촬영한 경찰관에게 해당 영상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이 동영상에는 장윤기의 납치 의도 정황과 관련된 핵심 물증인 '케이블 타이'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삭제 지시는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인멸과 그 과정에서 경찰의 봐주기 수사 및 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경찰청은 이 날 오전 7시쯤 이러한 증거인멸 정황이 일부 확인돼 A경감을 긴급체포했다.
앞서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인 이 드러나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실제로 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아버지가 아들의 자취방에 있던 목·가슴 부위가 훼손된 성인용품 리얼돌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들이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도 폐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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