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자전거 수입·유통·판매 총괄 맡아
2030년까지 브랜드 매출 700억원 목표
체험형 매장·온라인 역량 강화
웰니스 트렌드 맞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
7일 용산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 전시된 브롬톤 런던의 폴딩 자전거.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더네이처홀딩스가 영국 프리미엄 폴딩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의 국내 자전거 총판을 맡으며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더네이처홀딩스는 기존 의류 중심으로 전개하던 '브롬톤 런던' 사업을 자전거와 액세서리, 애프터서비스(AS)까지 확대하며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맞춘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네이처홀딩스는 7일 서울 용산구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롬톤과 한국 자전거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9월부터 2031년 말까지 5년이다.
이번 계약으로 더네이처홀딩스는 국내에서 브롬톤 자전거의 수입·유통·판매를 담당하게 됐다. 향후에는 공식 부품 및 액세서리, A/S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용산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양사의 협력은 2022년 브롬톤 런던 의류 라이선스 계약에서 시작됐다. 이후 2023년 국내 의류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고, 2024년 브롬톤 본사와 자전거 직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국내 자전거 독점 총판 계약까지 확보하며 파트너십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최고경영자(CEO)는 "전문 자전거 브랜드들이 자전거를 타는 일부 소비자만 대상으로 한다면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정기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약 5%에 불과하지만,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은 90%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더네이처홀딩스는 이 90%의 소비자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난 5년간 함께 신뢰를 쌓아온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네이처홀딩스는 기존 브롬톤 런던 의류 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브롬톤을 단순 자전거 브랜드가 아닌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헤리티지 라인과 일상·라이딩을 아우르는 어반 아웃도어, 전문 라이딩을 위한 액티브 라인으로 구성하고, 자전거는 입문형 클래식(C)부터 퍼포먼스(P), 티타늄(T), 그래블(G)까지 브롬톤 자전거 전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
여기에 헬멧과 가방, 장갑 등 액세서리와 AS,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해 자전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 목표도 제시했다. 더네이처홀딩스는 자전거와 의류를 포함한 브롬톤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7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딜러 네트워크와 직영 리테일,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강화하고 공동 마케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채널 강화에 힘쓴다.
유승윤 브롬톤 런던 사업총괄 상무는 "우선 자사몰을 고도화하고 무신사와 무신사 글로벌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가격 경쟁이 심한 오픈마켓은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 지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가 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더네이쳐홀딩스 신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오프라인에서는 체험형 매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스타필드 하남점 등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전국 매장을 50~60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체험 요소를 강화한 핵심 거점 매장으로 육성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특히 체험형 스토어를 오픈하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20개 이상의 매장들에 50평 이상의 체험형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네이처홀딩스와 브롬톤은 이번 총판 계약의 배경으로 웰니스 트렌드를 꼽았다.
윌 버틀러 아담스 CEO는 "도시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면에서) 걷기와 자전거 타기가 더 건강한 삶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더네이처홀딩스 역시 러닝 시장 성장과 함께 라이딩 시장도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상무는 "코로나19 당시 라이딩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최근에는 러닝 시장이 1조원 규모까지 커지고 있다"며 "라이딩 시장도 다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30~50대 중심 고객뿐 아니라 자기 표현과 패션을 중시하는 20~30대 소비자 유입도 늘고 있어 브롬톤 같은 헤리티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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