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실패 이후 한국 축구의 재건과 개혁을 이끌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6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박지성-이영표-박주호 등 선수 출신 참여 인사들은 차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몽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이 전격 사퇴한 이날 올림픽 파크텔에서 개최한 혁신위 출범식 모두 발언을 통해 세 사람을 혁신위에 영입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축구인들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잘 이해하고 부당함에 맞서 용기를 보여준 분들을 모셨다”며 “국민적 신뢰를 받으면서도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분들을 선별했다”며 혁신위 핵심 인사들의 불출마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당장 행정 수장 자리에 도전하기보다 한국 축구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많은 축구인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공감했다. 또 현행 제도로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인식 하에 축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수용 및 검토하고, 대한체육회도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 장관은 혁신위 출범식에서 공동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당초 박지성과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최 장관이 사임한 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새로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직접적 유관 단체와 체육인들끼리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의미다.
최 장관은 "이 순간부터 혁신위의 위원장직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유승민 회장이 맡아줄 것을 간청한다. 본격적으로 논의의 장이 만들어졌으니 이젠 축구인과 체육계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는 한 걸음 뒤에 서서 K-축구 미래를 설계하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승민 위원을 혁신위 위원장으로 추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차기 축구협회 집행부 출범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K-축구 거버넌스 개혁,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비, 첨단 기술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국립부경대 교수 등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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