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06 15:10 수정 2026.07.06 15:1045개국 364개 팀 참가·2만4000여 명 방문…로봇산업 생태계 확대
로보컵 2026 경진대회에서 중앙의료봉사회 회원들이 인천 의료안전센터를 찾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응금처지 교육을 하도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이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국제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로보컵 2026 인천'이 전 세계 참가자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45개국에서 364개 팀이 참가했으며 선수단과 운영진 등 3900여 명이 인천을 찾았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외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2만4천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세계적인 로봇 축제의 열기를 함께했다.
인천시는 대회 유치 단계부터 인천테크노파크와 세계로보컵연맹,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회 준비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제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입증했다.
지역 대학들의 성과도 주목을 받았다.
인천대는 산업자동화(Smart Manufacturing League) 부문에서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인하대 역시 가정서비스 리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연구 역량을 선보였다.
시는 이번 성과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 로봇 전문인력 양성 정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연구진과 경쟁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 개발 능력뿐 아니라 국제 공동연구 경험과 현장 문제 해결 역량까지 함께 키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 기간에는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지역 로봇기업을 비롯한 40여 개 기업이 첨단 기술을 선보였으며, 인천로봇랜드 홍보와 기술 교류 행사도 이어져 산업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천 로봇산업 혁신전략 협의체'를 구성해 미래 로봇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행사 운영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AI 기반 실시간 통역 서비스와 문화공연, 숙박·안전 관리, 의료지원 등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국제행사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First Global Challenge)'를 비롯한 국제 로봇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며 글로벌 로봇산업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인천이 미래 로봇산업을 선도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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