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재생·공항경제권·바이오산업·섬 물류 혁신 등 차별화”
2개군·9개 구로 재편된 인천자치구 현황 ⓒ 인천시 제공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인천 2개군과 9개구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 공약을 앞세우며 새로운 도시 경쟁에 나섰다.
7일 인천시와 각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교통과 복지, 재개발 등 공통 과제 외에도 미래산업과 관광, 스마트 행정 등을 접목한 이색 공약들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향후 정책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옹진군이다.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드론을 활용한 물류체계 구축과 응급의료 헬기 운영 강화,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드론 배송은 생활물류 혁신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계양구는 미래 교통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선택했다.
계양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물포구는 원도심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항만공사(IPA) 이전 추진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을 연계해 역사·문화·관광 기능을 강화하고, 쇠퇴한 도심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경제권 확대와 국제교육도시 조성을 주요 비전으로 제시했다. 관광과 물류, 항공산업을 연계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다.
서해구는 청라를 중심으로 AI와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국제업무 기능을 확대하는 미래산업 중심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수구 역시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바이오산업과 국제교육, 스마트시티를 결합한 글로벌 혁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검단구는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기업 유치, 교육·문화시설 확대를 통해 주거 중심 도시에서 일자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동구는 남동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전환과 제조업 고도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부평구는 캠프마켓 개발과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미추홀구는 원도심 생활환경 개선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중심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강화군은 고려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스마트농업 확대, 평화관광 기반 구축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역사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민선 9기 공약이 과거 재개발과 복지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 강점을 살린 미래산업과 특화사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공약의 실현 여부는 재원 확보와 중앙정부 협력, 민간 투자 유치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향후 실행력 확보가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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