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20년 만에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재개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7.03 10:57  수정 2026.07.03 10:57

하반기에는 텍사스 최고급 주택단지 개발 사업 투자도 예정

미국 동부 핵심 주거시장 교두보 확보…글로벌 디벨로퍼로 영역 확대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조감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개발 시장에 재시동을 걸며 글로벌 디벨로퍼 전환에 속도를 낸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 카운티(Bergen County) 소재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이 미국 시장에서 약 20년 만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일원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주거개발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약 2억9100만 달러(약 4374억원)로 예상된다. 지상 18층, 54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 약 30분 거리로,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약 2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 인접해 있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와 신혼부부, 한인 커뮤니티 생활권을 선호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서 대우건설의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는 뉴욕 현지 전문 부동산 개발기업인 타마레스사와 공동 시행사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 체결 및 토지 매입을 완료하고,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2개월이며, 2031년 준공 및 운영을 거쳐 매각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약 20년 만이다.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2000년대 중반까지 텍사스, 뉴욕 등지에서 주택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3년 뉴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북미 부동산 시장 재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프라스퍼 지역을 방문해 현지 개발사 오리온 알이 캐피털과 복합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미국 부동산 시장 재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 도급 방식의 해외사업 참여가 아닌 시행사로서 투자와 개발 역량을 축적하고 북미 부동산 시장에서 안정적인 개발사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프라스퍼 시는 미국내 최고수준의 공립학교를 보유한 떠오르는 신흥부촌 지역으로 중간가구 연평균 소득수준이 약 19만 달러에 이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에서 축적한 최고 수준의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현지 우수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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