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대비 강화…범부처 원헬스 대응체계 점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6.06.30 16:00  수정 2026.06.30 16:00

질병청·검역본부 대책위원회 개최, 감염 고위험군 선제 대응 논의

AI 변이·재조합 가능성 대응, 공동역학조사·예찰 협력 강화

ⓒ게티이미지뱅크

조류인플루엔자(AI)의 인체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방역당국과 관계부처가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최근 해외에서 포유류와 사람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상황을 고려해 감염 고위험군을 사전에 발굴하고 원헬스 기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30일 농림축산검역본부와 '2026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고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와 부처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포유류와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를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참석자들은 바이러스 재조합과 변이를 통해 새로운 유형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발생 현황과 인체감염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국내에서는 2025~2026년 겨울철 가금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62건, 야생조류에서 63건이 발생했다. 해외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사육가금과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국내에 아직 발생하지 않은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대비해 감염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계획 추진 현황과 범부처 모의훈련 결과를 공유했다.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중장기 국가예찰프로그램 추진 방향, 공동 심포지엄 활성화, 공동역학조사 매뉴얼 고도화 등 원헬스 기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은 200종 이상이며 특히 신종 감염병의 약 75%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며 "동물 질병 예찰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사람, 동물, 환경 분야 기관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수공통감염병은 동물에서의 발생이 사람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부처 간 정보 공유와 신속한 공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헬스 기반 협력체계를 강화해 다양한 감염병 위험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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