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성인·소아 환자 분석
합병증 발생 위험도 크게 낮춰…임상적 유용성 확인
“건강보험 지원 확대·체계적 교육 병행 시 장기 예후 개선 기대”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연속혈당측정(CGM)이 단순한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1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과 사망 위험까지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국내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인과 소아·청소년 환자 모두에서 효과가 확인되면서 건강보험 지원 정책과 체계적인 당뇨 교육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김재현·김지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와 김서현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속혈당측정이 1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이같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형 당뇨병 환자는 2020년 4만4552명에서 2024년 5만1807명으로 약 16% 증가했다. 2024년 기준 남성은 2만8459명, 여성은 2만3348명으로 성별 환자 수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2016~2022년)를 활용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집중 인슐린 치료를 받은 성인 1형 당뇨병 환자 1만7018명을 분석했다.
1형 당뇨병 성인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전후 평균 합병증 발생 빈도를 비교한 결과, 당뇨병케토산증(DKA) 및 중증저혈당(SH), 심혈관질환 관련 입원 및 응급실 방문 빈도가 모두 감소했다. ⓒ삼성서울병원
분석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8509명)은 비사용군(8509명)보다 당뇨병케토산증 위험이 60%, 말기신질환 위험은 57%, 심혈관질환 위험은 72% 낮았다. 전체 사망 위험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후 중증저혈당 발생 빈도는 61.5% 감소했다. 당뇨병케토산증과 심혈관질환 관련 입원 및 응급실 방문도 각각 60%, 5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소아·청소년 환자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초속효성 인슐린 치료를 받은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 3765명을 분석한 결과,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2313명)은 비사용군(1452명)보다 당뇨병케토산증 위험이 56%, 중증저혈당 위험은 52% 낮았다. 사용 전후 비교에서도 당뇨병케토산증과 중증저혈당 발생은 각각 64%, 57% 감소했다.
1형 당뇨병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전후 평균 급성 합병증 발생 빈도를 비교한 결과, 사용 후 당뇨병케토산증(DKA)과 중증저혈당(SH)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를 담당한 김지윤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이 단순한 혈당 모니터링을 넘어 혈당 조절 개선과 함께 급성 합병증은 물론 말기신질환,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감소와도 연관된다는 점을 전국 단위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과 함께 1형 당뇨병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이 병행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재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속혈당측정기가 1형 당뇨병 관리에서 합병증 예방과 사망 위험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건강보험 지원 확대와 구조화된 당뇨 교육이 함께 이뤄질 경우 환자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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