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레시피 다 주세요” 김천시, 김밥축제 역대급 흥행 시동…쿡킹 대회 개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11 21:04  수정 2026.06.11 23:22


ⓒ 김천시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스포츠마케팅으로 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았던 김천시(시장 배낙호)가 그에 못지않은 위력을 발한 ‘김밥축제’의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김천시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2026 김천김밥축제’를 앞두고 지역을 대표할 김밥 레시피 발굴에 나선다.


지난 9일 김천시에 따르면,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6 김천김밥축제’의 사전 홍보는 물론 차별화된 김밥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제3회 김천김밥쿡킹대회’를 개최한다.


김천김밥쿡킹대회는 K-푸드 대표 음식인 김밥을 주제로 창의적인 레시피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외식 산업과 연계하기 위한 시도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18세 이상이면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단위로 신청 가능하다. 공모 주제는 ‘김천 김밥, K-푸드의 중심에 서다’. 참가자는 K-컬처 트렌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김밥 레시피와 완성 사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세부사항은 김천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김천시는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7개 팀을 선정한 뒤 오는 8월 8일 김천시보건소에서 현장 경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식재료의 조화, 주제 연계성, 글로벌 확장성, 독창성, 상품화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시상 규모는 총 650만 원. 금상 1팀에는 상금 200만 원, 은상 150만 원, 동상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되며 입선 4팀에는 각 5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금상 수상작은 전국 CU 편의점을 통해 상품으로 출시될 기회도 잡는다. 또 요건을 충족한 약 3개 팀에는 김천김밥축제 기간 직접 판매 부스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특색을 담은 김밥 콘텐츠를 발굴, 김천김밥축제를 전국적인 먹거리 축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김천김밥축제를 '지방도시형 푸드관광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한편, 김밥축제는 관광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김천시의 여론조사에서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을 받고 기획하게 됐는데 말 그대로 ‘대박’이 터졌다.


약 10만 명이 다녀간 2024 김밥축제(제1회) 때는 수량 예측에 실패해 2~3시간 만에 김밥이 모두 판매돼 “김밥 없는 김밥 축제”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들었는데 2025년 재선거를 통해 들어선 배낙호 시장 체제에서는 철저한 준비와 프로그램 보완으로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공급업체를 4배 늘려 김밥을 10만 줄까지 늘리는 등 김밥 수량을 충분히 확보했고, 그 외에도 셔틀버스·주차장·행사장 등을 최소 3배 이상 늘렸다는 점을 집중 홍보한 결과 첫날부터 8만 명을 불러들였다. 행사장 인근 도로는 순식간에 임시 주차장으로 변했다. 많은 관광객이 김밥을 맛볼 수 있도록 부스별로 1인당 4줄만 김밥을 구매하도록 개수도 제한했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지만 2024년과 같은 ‘김밥 대란’은 없었다.


김밥축제는 지난해 11월 35만 명을 불러들인 구미시(시장 김장호)의 구미라면축제와 함께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식 축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 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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