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g 막내 탄생...푸바오부터 이어진 '바오 패밀리' 이야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10 15:45  수정 2026.06.10 15:54

에버랜드의 상징인 자이언트 판다 가족이 한 마리 더 늘었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아빠 판다 러바오와의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 1마리를 낳았다. 이로써 아이바오는 자연 번식으로만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다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버랜드 SNS 갈무리

에버랜드는 1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다월드에 새 생명이 태어났다"며 지난 3일 몸무게 171g의 암컷 아기 판다가 탄생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갓 태어난 분홍빛 아기 판다를 입에 물고 돌보는 아이바오의 모습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진찰을 받는 아기 판다의 모습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철창에 기대 산통을 겪던 아이바오가 아기가 태어나자 연신 핥으며 보살피는 모습이 담겨 모성애를 느끼게 했다.


생후 100일을 맞은 푸바오 ⓒ뉴시스

첫째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지닌 푸바오는 생후 100일 무렵 진행된 팬 투표를 통해 이름이 정해졌다.


푸바오는 강철원·송영관 주키퍼(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성장했으며, 이들의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푸공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도 번식 기능 연령이 도달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 짝을 만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만 4세 이전에 이동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푸바오는 지난 2024년 4월 3일 수많은 관람객들의 배웅 속에 중국으로 떠났으며, 현재는 쓰촨성의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키퍼 품에 안겨 퇴근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뉴시스

푸바오의 쌍둥이 여동생들은 지난 2023년 7월 7일 각각 180g, 140g의 몸무게로 태어났다. 생후 100일 무렵 진행된 이름 공모와 투표를 통해 한 마리는 '슬기로운 보물'이라는 뜻의 루이바오로, 다른 한 마리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을 지닌 후이바오로 이름이 결정됐다.


당시 아이바오가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를 키우게 되면서 주키퍼들은 마치 친정엄마처럼 육아를 도왔다. 특히 주키퍼에 대한 신뢰가 높은 아이바오는 경계심 없이 쌍둥이 판다를 맡기고 쉬는 모습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내년 7월이면 만 4세가 되는 쌍둥이 판다 역시 이르면 언니 푸바오보다 다소 빠른 올해 겨울 중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강철원 주키퍼도 "푸바오가 호르몬 변화로 조금 힘들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양국 전문가들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바오의 출산 소식이 다시 전해지면서 '바오 패밀리'는 또 한 번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막내 판다의 탄생은 푸바오에 이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중국 이동이 거론되는 시점에 전해진 소식인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을 덜어준 반가운 소식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막내 판다를 입에 물고 옮기는 아이바오.ⓒ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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