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노선에 9.2조원…서울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6.10 21:12  수정 2026.06.10 21:13

강북·서남권 대개조…교통 소외지역 철도역 확충

신규 철도 수혜자 36만명…역 접근시간 단축

오세훈 시장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서울시

서울시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6개 노선에 9조1996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서울 어디서든 철도로 잇는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비전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 ▲교통 소외 지역 철도역 확충 ▲ 사업성 보강을 통한 지역 숙원 사업 조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도시철도 환경은 높은 도시철도 인프라 수준과 공급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하철역까지 10분 이상이 걸리는 소외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3도심 거점 간 연결성·직결성 역시 여전히 부족해 대안 노선 마련이 절실하다.


민관 융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 전체 행정동별 평균 철도 접근시간은 10.3분이다. 다만 부암동 등 18개(4.1%) 동에서는 15~20분, 평창동·신월동·독산동·세곡동 등 23개(5.2%) 동에서는 지하철역까지 20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획에 담긴 노선은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 연장총 6곳이다. 총 연장 구간은 68.5km, 사업비는 9조1996억원 규모다.


노선 검토 시 영향권 수요와 중복구간, 기술 상황, 정부와 인접 지자체 철도 계획 등을 검토해 250개 노선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또 경제성(B/C 0.7이상)과 정책성 (AHP, 0.5 이상) 등 검토를 거쳐 최종 6개 노선을 선정했다.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은 3차 철도망 사업 중 최장 노선인 25.79km가 대상 구간이다. 선형 개선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동북~서북~서남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거듭난다.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은 교통 취약지역을 잇고, 사업성을 확보해 재추진한다.


강북횡단선은 제2차 계획부터 지속 검토됐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3차망 계획에서는 2개 정거장을 축소하고 장래 개발 계획 49개를 반영해 사업성을 높였다. 난곡선은 6개에서 5개로 정거장을 축소하고 신림 7구역 등 개발계획을 현행화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서남선(본선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 지선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해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 효과를 높인다. 더 이상의 중단 없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위례신사선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재정사업 전환 등 다각도의 방안을 투입한다.


서남선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 남북측 기종점을 연장했고 목동 재개발 지역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서부선은 지난 위례신사선 재정사업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 재공고와 재정전환 등을 동시에 추진해 실행력을 높였다.


서부선 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신림선 연장(샛강역~여의도) 등 2개 노선은 단절 구간을 연결해 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감소하고, 신규 노선 영향권 수혜인구는 36만명이 추가된 783만명으로 늘어나 시민 편익도 증대한다.


서울시는 철도 사업 과정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예타 제도 건의도 적극 진행해왔다. 그간 서울시 철도는 경제성 위주의 평가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제도 개선이 되면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체계 효율화’에 가점을 받아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10일 기획예산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해당 내용을 포함했다. 또 추가로 통행가치를 포함한 편익의 가치를 현실화해 B/C 상승에도 긍정적 요소로 적용토록 했다. 개편 제도를 적극 활용해 서울시는 교통 소외 지역 중심의 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의부터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 등을 시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후생동에서 시민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본격적인 하반기 내 국토부 승인 과정 등 행정 절차에 돌입, 사업 시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강남~북을 잇는 신규 경전철 노선인 동부선 도입은 최신 수요를 반영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3차망 변경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간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변함없이 만전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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